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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호텔로 소집돼 2시간 정도 훈련했다.
K리그 일정을 끝낸 국내파 선수들과 전반기 일정을 마친 해외파 선수들을 포함해 16명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비, 이날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국내 소집 훈련에 참여한다.
이번 소집 훈련에서는 야외 훈련 없이 실내에서 체력 단련 위주로 컨디션 조절을 한다.
훈련 첫날인 이날도 선수들은 호텔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공 없이 여유롭게 몸을 풀고 각자 몸 상태에 맞춰 훈련을 소화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내용은 자율에 맡기고 유리 벽 너머에서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비교적 지켜보는 눈이 적은 곳에서 부담 없이,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땀을 흘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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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15명은 이날부터 훈련했고, 황인범만 29일쯤 합류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용산 CGV에서 아시안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이어 클린스만호 본진은 다음 달 2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나 아부다비에서 현지 적응을 위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은 아부다비에서 클린스만호에 합류,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
대표팀은 1월 6일 아부다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그간 아시안컵에서 중동 팀의 일격에 허무하게 탈락한 경험이 많은 한국이다.
이라크전은 중동의 '모래바람'에 대비한 '예방주사'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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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가상의 일본'으로 여기고 평가전에 나선다.
클린스만호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조별리그에서 E조에 속한 한국은 2024년 1월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1차전을 시작으로 1월 20일 오후 8시 30분 요르단, 1월 25일 오후 8시 30분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대결한다.
한국은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첫 대회와 1960년 한국에서 열린 제2회 대회에서 아시안컵을 2연패 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60년 넘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면서도 준우승만 4회에 그치며 늘 자존심을 구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