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감독·정우성 첫 천만 영화…황정민은 3번째
최종 관객 수 '범죄도시 3' 넘을 듯…올해 개봉작 중 최다 가능성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이날 새벽 누적 관객 수 1천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지 33일째에 천만 영화가 된 것이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서울의 봄'은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 하루 전인 이달 19일까지 28일 연속 선두를 지키며 빠르게 관객 수를 늘렸다.
올해 국내 개봉작으로는 '범죄도시 3'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범죄도시 3'가 7월 1일 1천만명을 돌파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서울의 봄'은 역대 개봉작으로는 31번째 천만 영화다.
한국 영화 중에선 22번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보면 '범죄도시 2'(2022), '아바타: 물의 길'(2022), '범죄도시 3'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다.
이 가운데 시리즈물이 아닌 영화는 '서울의 봄'이 유일하다.

선악의 대결 구도 아래 12·12 군사반란의 긴박감을 살려낸 이 영화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실 관람객의 평가가 반영된 CGV 골든에그 지수는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도 99%로 최고 수준이다.
김 감독은 이 영화로 천만 감독의 대열에 합류했다.
첫 장편 '런어웨이'(1995)로 데뷔한 김 감독은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9), '무사'(2001), '감기'(2013), '아수라'(2016) 등으로 주목받았지만, 천만 영화는 없었다.
'서울의 봄'은 정우성의 첫 천만 영화이기도 하다.
그가 주연한 기존 영화 중 관객 수가 가장 많은 작품은 668만명이 관람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이었다.
황정민에게 '서울의 봄'은 세 번째 천만 영화다.
그는 천만 영화 '국제시장'(2014)과 '베테랑'(2015)에서도 주연했다.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의 최종 관객 수가 얼마나 될지도 극장가의 관심사다.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뒷심이 상당해 '범죄도시 3'(1천68만명)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서울의 봄'은 올해 개봉작으로는 최다 관객을 모은 작품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