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토마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야쿠프 모데르와 교체됐다.
교체될 때 미토마는 왼 발목에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 뒤에는 미토마가 절뚝거리며 사이드라인을 따라 걸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미토마는 이후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났다.
지난 시즌 공식전 10골을 넣은 미토마는 브라이턴 공격의 주축이다.
올 시즌에는 3골에 그쳐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인정받는다.
브라이턴이 올 시즌 치른 25경기 중 24경기에 출격했다.
그중 20경기는 선발로 뛰었다.
이런 미토마마저 '부상 병동'으로 향한 것은 브라이턴에 큰 악재다.
브라이턴은 조엘 벨트먼, 안수 파티, 훌리오 엔시소, 솔리 마치, 애덤 웹스터 등 주전급 선수들이 줄줄이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지만 정확한 상태는 모르겠다.
며칠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토마의 부상은 아시안컵을 앞둔 일본 대표팀에도 안 좋은 소식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에서 미토마는 주축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통산 5번째 우승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아시안컵 개막은 내달 12일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일본의 조별리그 첫 경기인 베트남전은 14일에 치러진다.
그때까지 미토마의 발목이 낫지 않는다면, 모리야스 감독의 우승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