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들이 19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이어진 '원 팀 코리아 캠프' 이틀째 훈련에서 내년 파리 하계올림픽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선수들은 이날 호미곶 일출을 다 함께 바라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해병대 특성화 프로그램을 차례로 소화했다.

실내 수영장에서 진행된 이함훈련과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및 소형고무보트 탑승 체험 등 해병대 특성화 프로그램에는 지원한 선수들만 참여했다고 체육회는 전했다.

남자 펜싱의 간판 구본길은 체육회를 통해 "펜싱만이 아닌 모든 국가대표 선수가 다 같이 와서 파리 올림픽 전에 결의를 다질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무적 해병' 정신으로 꼭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유도의 김하윤은 "해병대 캠프에서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다"며 "이번 캠프에 와서 좀 더 강인한 체력과 승리욕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고 이를 통해 열심히 준비해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양궁의 강채영, 최미선은 "해병대 캠프에 오게 돼서 뜻깊고, 남은 훈련이 기대되며 파리 올림픽 전에 정신 무장을 하고 돌아가서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또 "해병대의 좋은 기운을 받아 여자 양궁 최초의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병대와 합동 구보로 19일 일정을 마친 국가대표 선수들은 20일 오전 수료식 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으로 돌아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