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제 뿌리고 차량 이동·관광객 하산 유도 등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16∼17일 대설특보 발효에 따라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근 인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예비대를 편성하는 등 특별 교통관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바쁘다 바빠'…제주자치경찰, 대설특보에 곳곳서 안전관리
16일 낮 12시 50분께 강풍특보와 만조가 겹치면서 제주시 탑동 라마다호텔 부근에 월파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어서 주차된 차량을 모두 이동시키고 차량 진입을 한동안 차단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께는 1100도로에서 도로 통제 전 진입해 미끄러지며 고립된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어 17일 오전 1시를 기해 대설특보가 확대되자 교통관리 인원을 중산간과 시내권에도 추가로 배치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중앙고 부근 도로에서 미끄러진 차들로 인해 노선버스가 진입하지 못하게 되자 주변 제설함에 있는 제설제를 모두 살포하고 미끄러진 차량 7대를 모두 이동시켰다.

'바쁘다 바빠'…제주자치경찰, 대설특보에 곳곳서 안전관리
오전 11시께 남조로 일대에서는 눈발이 강해지면서 차량이 잇따라 미끄러지자 체인 설치를 도와주거나 차량을 밀어 이동을 도왔다.

오후 2시께 1100도로의 소형 차량 운행이 통제되면서 1100고지에서 눈썰매를 타거나 눈꽃 구경을 하던 사람들이 고립되거나 교통사고 발생 우려에 따라 조속한 하산을 유도하기도 했다.

전용식 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장은 "폭설이 예보되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기를 바라며, 차량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체인 등 월동장비를 구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바쁘다 바빠'…제주자치경찰, 대설특보에 곳곳서 안전관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