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K-패스'를 연계한 대중교통비 절감 정책으로 광주-패스를 설계하고 있다.
내년 도입 예정인 K-패스는 19세 이상 성인이 전국 어디서나 월 2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회차부터 최대 60회까지 일정액을 환급해 준다.
현 교통카드 이용요금 기준 월 24∼64%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광주 패스는 지원 대상, 환급액에서 K-패스와 차별성을 둔다.
K-패스 대상이 아닌 어린이와 청소년을 추가로 지원하고 성인에 포함된 어르신을 별도로 분류한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 성인, 어르신 등 생애주기와 소득 수준에 따른 광주만의 대중교통 지원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자 환급액도 늘릴 예정이다.
광주시는 애초 어린이, 청소년 교통 지원을 추진하려다가 재정난,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역차별 지적 등을 고려해 어린이 교통지원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시의회 심의에서 관련 예산 13억원이 삭감돼 무산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온실가스 감축,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교통지원 정책을 내년 상반기 어린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려 했으나 좌절돼 안타깝다"며 "앞으로 정부 'K-패스' 정책과 연계 등 다각적인 교통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