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규 시장 "콘텐츠 확충…관광도시다운 강릉 조성"
강릉 경포에 '에펠탑' 같은 상징 타워 만든다
강원 강릉시가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경포권에 파리 에펠탑, 뉴욕 자유의 여신상 같은 강릉을 대표하는 상징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김홍규 시장은 27일 강릉시의회에서 열린 내년도 당초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에서 "경포권역에 스파이럴타워(마천루)를 조성해 강릉을 대표하는 새로운 상징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정연설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장소, 예산과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경포호수에 달빛아트쇼와 환상의 호수를 내년 상반기 내에 착공하고, 음악과 스토리가 흐르는 경포분수쇼를 조성해 새로운 야간 볼거리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커피거리와 강릉항이 있는 안목 죽도봉에는 스카이밸리를 조성해 커피와 함께 바다를 새로운 시선으로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조성하기로 했다.

강릉 경포에 '에펠탑' 같은 상징 타워 만든다
이와 함께 강릉과 평창을 연결하는 친환경·무장애 대관령 관광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통일공원 일원에는 오토캠핑장과 하늘숲전망대, 스카이워크를 추진하기로 했다.

연곡면 영진리에는 바다내음 국민여가캠핑장을 조성하는 한편 풍경을 감상하면서 건강도 챙기는 맨발로 걷는 길을 조성해 국내 최고의 명품 걷는 길을 만들기로 했다.

오죽헌과 경포호와 접한 경포생태저류지는 전통 뱃놀이 체험과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당초예산안 문화 및 관광 분야에 총예산의 9.37%인 1천185억원을 편성했다.

김홍규 시장은 "다양한 관광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해 관광도시다운 관광도시, 강릉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내년도 당초예산안 총규모를 올해보다 2.0% 감소한 1조4천301억원으로 편성했는데 이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강릉 경포에 '에펠탑' 같은 상징 타워 만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