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서 미국에 1-3 패배
'미국전 완패' 변성환 감독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후회는 없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쉽게 실점했지만, 실수와 실점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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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미국에 완패한 한국 U-17 대표팀의 변성환 감독은 "위험을 감수하는 축구를 하다 보니 실점이 많았다.

그래도 후회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변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17 대표팀은 12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미국에 1-3으로 졌다.

역대 U-17 월드컵에서 8강(1987·2009·2019년)이 최고 성적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그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삼았지만 1차전부터 패하며 조별리그 통과에 먹구름이 꼈다.

한국은 15일 프랑스, 18일 부르키나파소와 2, 3차전을 통해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선 A∼F조 1, 2위 팀과 각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변성환 감독은 1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경기 결과는 실망스럽다.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고, 너무 쉽게 실점한 것에 대해 남은 기간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전 완패' 변성환 감독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후회는 없다"
변 감독은 "우리의 계획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연령별 월드컵에서의 한국 축구와 다르게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다.

위험을 감수하는 축구를 하다 보니 실점이 많았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령대에서 결과가 안 좋다고 무조건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어린 선수들은 도전적인 축구를 시도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도 확인하고 실수와 실점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은 경기 준비에 대해선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랑스와 부르키나파소도 강한 팀이지만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뒤 동점골을 넣은 김명준(포항제철고)은 "많은 준비를 했던 첫 경기였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라며 "아직 대회가 끝난 게 아니다.

다음 경기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