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홈런-70도루' 아쿠냐 주니어는 NL MVP 수상 유력
오타니 3년 연속 MLB AL MVP 최종후보…두 번째 수상 도전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3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최종 후보에 올라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을 노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AL과 내셔널리그(NL) MVP, 사이영상, 신인왕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각 부문 최종후보는 3명씩이다.

이미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는 끝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흥행'을 위해 상위 3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발표했다.

신인왕 수상자는 14일, 올해의 감독은 15일, 사이영상 수상자는 16일, MVP는 17일에 공개한다.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격수 코리 시거, 2루수 마커스 시미언과 함께 AL MVP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올렸다.

홈런과 OPS 부문 AL 1위다.

투수로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67탈삼진을 기록했다.

시거는 타율 0.327, 33홈런, 96타점, OPS 1.013, 시미언은 타율 0.276, 29홈런, 100타점, OPS 0.826을 올렸다.

오타니의 개인 통산 두 번째 MVP 수상이 유력하다.

오타니 3년 연속 MLB AL MVP 최종후보…두 번째 수상 도전
NL MVP 최종 후보는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무키 베츠,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다.

아쿠냐 주니어는 올해 정규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73도루, OPS 1.012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찍었다.

40홈런·70도루의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도 작성했다.

베츠는 타율 0.307, 39홈런, 107타점, OPS 0.987, 프리먼은 타율 0.331, 29홈런, 102타점, OPS 0.977로 활약했지만, 아쿠냐 주니어의 성적이 월등했다.

잭 갤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NL, 게릿 콜(뉴욕 양키스), 케빈 고즈먼(토론토 블루제이스), 소니 그레이(미네소타 트윈스)는 AL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