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넘은 임종훈은 8강서 또 세계 2위 중국 왕추친과 대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신유빈(세계랭킹 8위·대한항공)과 베테랑 이상수(28위·삼성생명)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8강에 올랐다.

신유빈은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독일의 자비네 빈터(70위)를 3-1(11-6 11-2 10-12 11-6)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36위·미래에셋증권)와 함께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선사했던 신유빈은 지난달 중순 WTT 스타 컨텐더 란저우 대회에서 허리를 삐끗해 여자 복식 결승을 앞두고 기권한 뒤 귀국했다.

신유빈은 1회전에서 푸유(46위·포르투갈)를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이날 빈터까지 손쉽게 꺾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신유빈의 8강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쑨잉사다.

남자 단식에서는 이상수와 임종훈(15위·한국거래소)이 모두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이상수는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판전둥을 3-1(11-7 9-11 11-8 13-1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판전둥을 상대로 14전 전패를 기록하던 이상수였기에 더욱 뜻깊은 승리다.

이상수는 앞서 1라운드에서도 3전 전패 중이던 독일의 백전노장 티모 볼(62위)을 3-1로 제압했다.

이상수는 8강에서 독일의 추당(14위)-펠릭스 르브런(8위)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낸 임종훈도 중국의 량징쿤(6위)을 3-1(11-9 11-9 8-11 11-9)로 꺾었다.

임종훈은 8강에서 세계 2위 중국의 왕추친과 맞붙는다.

여자 단식 주천희(20위·삼성생명)는 모나코의 양사오신(13위)과 2회전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