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서울신라호텔에서 약 8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5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를 열었다.
국가조찬기도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은 "모든 국민이 극한 이념 분쟁과 갈등, 편 가르기를 내려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함으로 국민 대통합을 이루게 해 달라"고 특별 기도를 올렸다.
한교총 소속 10개 교단 총회장은 연합 기도에서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게 하시고, 우리에게 강력한 국방력과 애국심을 갖추게 하소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속히 멈추게 하셔서 세계의 평화가 임하게 하소서"라고 한반도와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관계로 참석하지 않았다.
주최 측에 따르면 1968년부터 국가조찬기도회에 현직 대통령이 매년 참석했으나 2004년 제36회 기도회 때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2017년 제49회 기도회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각각 탄핵 소추로 인해 불참한 바 있다.

이어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고 우리 사회 구석구석까지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
도와달라는 목소리조차 내기 힘든 분들을 찾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흔들림 없이 실천해 나가겠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기도회는 김진표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