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혁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울산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2위 포항 스틸러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우승 확정으로 울산은 K리그1 2연패와 더불어 통산 4번째 우승별을 품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김민혁은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19분 김성준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고, 단 4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꽉 막혀있던 울산의 '득점 혈'을 뚫어냈다.
김민혁의 득점에 이어 울산은 후반 44분 역시 교체로 투입된 장시영이 추가골을 넣어 대구를 침몰시켰다.
울산의 K리그1 2연패가 확정되고, 김민혁은 당당히 울산의 우승을 이끈 최고의 수훈 선수로 떠올랐다.
2015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해 9시즌 만에 첫 우승을 경험한 김민혁은 광주FC, 성남FC 등에서 뛰다 지난해 12월 울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아마노 준의 이적과 원두재의 입대로 느슨해진 중원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검증된 미드필더' 김민혁을 영입했다.

특히 지난 7월 박용우가 알아인(UAE)으로 이적하면서 김민혁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맡으며 어깨에 짐이 더 많아지고 말았다.
하지만 꾸준히 울산의 중원을 지킨 김민혁은 팀이 가장 득점이 필요할 때 '알토란 득점'에 성공하며 울산의 K리그1 2연패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김민혁은 "3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해 기분이 좋다"라며 "골까지 넣어서 더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울산으로 이적한 뒤 시즌 초반부터 감독님을 비롯해 동료들이 도움을 많이 줘서 적응을 잘 할 수 있었다"라며 "출전 기회를 많이 준 감독님께 특히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김민혁은 "아타루의 크로스가 너무 좋았다.
저는 그냥 머리만 가져다 댔을 뿐"이라고 결승골의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그는 "아직 우승이 실감 나지 않는다.
좀 더 우승 느낌을 즐기면 실감이 더 날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