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여자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대만을 87-59로 제압했다.
태국, 북한을 연이어 잡고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던 한국은 최종전도 승리, 3연승으로 C조 1위에 올라 조별리그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8강전은 2일 열리며, 대진은 이날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끝난 뒤 결정된다.
이날 한국에선 김단비가 양 팀 최다 18득점에 리바운드 6개, 어시스트 3개를 곁들여 맹활약했고, 박지현(이상 우리은행)이 1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진안(BNK)이 14점 8리바운드, 이해란이 11점을 보탰다.
1쿼터를 21-18로 근소하게 앞선 한국은 2쿼터 중반 31-31에서 강이슬(KB)의 자유투 2득점과 김단비, 양인영(하나원큐)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격차를 벌렸다.
전반전을 마칠 땐 45-37로 조금 더 도망갔다.
지난달 29일 북한과의 2차전 막판 다리 근육에 불편함을 느끼며 벤치로 물러났던 '기둥' 박지수(KB)를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쭉 쉬게 한 가운데 한국은 3쿼터 63-48로 달아났고, 4쿼터에도 큰 위기 없이 낙승을 거뒀다.
같은 조의 북한은 이날 태국을 105-49로 대파하며 한국에 이어 2위(2승 1패)로 마쳐 8강에 합류했다.
◇ 1일 전적(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
▲ 농구 여자 조별리그 C조
한국(3승) 87(21-18 24-19 18-11 24-11)59 대만(1승 2패)
북한(2승 1패) 105(27-16 26-14 29-10 23-9)49 태국(3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