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백다연-정보영, 준결승서 매치 포인트 놓치고 동메달

권순우-홍성찬 조는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인도의 람쿠마르 라마니탄-사케스 미네니 조에 1-2(1-6 7-6<8-6> 0-10)로 졌다.
이로써 권순우-홍성찬 조는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안게임 테니스에서는 3위 결정전이 치러지지 않는다.
한국 테니스 간판인 권순우는 금메달 획득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권순우는 단식에서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했다.
단식에서도 동메달을 따낸 홍성찬은 이번 대회 총 2개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권순우-홍성찬 조에 패배를 안긴 라마니탄과 미네니는 복식 전문 선수들이다.
라마니탄은 2022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두 차례 복식 우승을 일궜고, 미네니는 복식 랭킹이 84위로 아시아 선수 중 5번째로 높다.

스트로크 대결에서 활로를 찾은 2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타이브레이크로 열린 3세트에서 잇따라 10점을 내주고 완패하고 말았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모든 경기에서 패하며 동메달 3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남자 복식과 남자 단식, 여자 복식에서 각각 동메달 1개씩을 따냈다.
남자 단식의 홍성찬(198위)은 이날 준결승전에서 와타누키 요스케(77위·일본)에게 0-2(2-6 1-6)로 졌다.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는 백다연-정보영(이상 NH농협은행) 조가 결승에서 리야쉬안-량언숴 조에 1-2(2-6 6-4 9-11)로 아깝게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백다연-정보영 조는 10점제 타이브레이크로 진행된 3세트 9-7까지 앞서나갔지만 매치 포인트를 잡아내지 못했고, 결국 역전패했다.
백다연-정보영 조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왕신위-양자오쉬안 조를 만났는데, 양자오쉬안이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기권승 하는 행운을 누리며 8강에 올랐다.

한국 조가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김소정-이진아 조(동메달) 이후 13년 만이다.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은 김미옥-최영자 조가 우승한 2002년 부산 대회가 마지막이다.
혼합 복식 8강에서는 한나래(부천시청)-정윤성(의정부시청) 조가 대만의 량언서우-황쭝하오 조에 1-2(5-7 7-5 4-10)로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