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언더파 공동 15위 임지유 "2R부터 안정감 있는 플레이 하겠다"
[아시안게임] 골프 1R 7위 유현조 "관건은 아이언샷…목표는 금메달"
"코스가 어렵지는 않은데, 조금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습니다.

"
골프 국가대표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밝힌 소감이다.

유현조는 이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파72·6천597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7위에 올랐다.

단독 1위 바바 사키(일본)와는 3타 차이로 남은 사흘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인뤄닝(중국)이 5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는데, 유현조와는 불과 1타 차이다.

이날 경기에 나선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유현조는 "오늘 전체적으로 (다른 선수들도) 점수가 다 좋아서 저도 잘 막은 것 같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며 "아이언 샷 실수가 잦아서, 더 많은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래도 퍼터로 잘 막은 점은 다행"이라며 "코스가 어렵지는 않았고, 거리도 짧아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270야드에 달하는 장타가 주특기인 유현조는 "파 4홀은 한 번에 그린에 올릴 수 있는 곳도 있었다"며 "페어웨이도 생각보다 넓고, 러프도 짧은 데다 그린도 어렵지 않아서 아이언 샷 정확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오늘 1라운드 경기를 함께 한 대만 선수가 드라이브샷 거리가 저보다 짧았는데도 아이언으로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 나가더라"며 "저도 내일부터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짧은 아이언샷으로 붙여서 버디 기회를 많이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억에 남는 샷으로는 293야드 5번 홀(파4)을 지목했다.

유현조는 "이글이 가능한 퍼트 거리를 남겼는데, 결국 버디를 했지만 그래도 만족한 장면이었다"며 "오늘 함께 경기한 대만, 싱가포르 선수들도 예전에 같이 경기해본 선수들이라 편하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유현조는 "대표팀 분위기는 남자팀과 함께 힘내서 금메달 따는 것이 목표"라며 "오전 조여서 새벽 3시부터 일어나서 준비하는 것이 피곤하지만, 그래도 이때가 아니면 누릴 수 없는 추억이라고 여기고 즐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시안게임] 골프 1R 7위 유현조 "관건은 아이언샷…목표는 금메달"
2언더파의 성적을 낸 임지유(수성방통고)는 "약간 열이 있고, 음식도 잘 안 맞아서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며 "그래서인지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티샷 실수도 나왔다"고 자평했다.

공동 15위에 오른 그는 "코스는 전체적으로 평평한 편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핀 위치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17번 홀(파5)에서 투온시키고 3m 정도 이글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고 이날 자신의 하이라이트를 지목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지정해준 캐디와 호흡에 대해서는 "의사소통은 어렵지만 그래도 센스가 있으신 편이어서 불편함 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지유는 "오늘은 첫날이라 힘도 많이 들어가고 조금 세게 치려고 한 홀들이 있었는데, 2라운드부터는 좀 더 안정적인 플레이와 함께 퍼트에도 신경 쓰겠다"고 2라운드 이후 선전을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