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정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부 6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아디나 코치콘바예바를 한판승으로 제압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어제 너무 떨려서 아버지에게 먼저 전화드렸다"라며 "평소 엄하신 분인데, '이기든 지든 널 믿고 응원하겠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됐고, 오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김지정은 "아버지는 내게 큰 존재"라며 "유도를 전문적으로 배우신 적이 없는데도 어렸을 때부터 훈련을 도와주셨다"고 소개했다.

그는 "금메달을 못 따서 아쉬움이 많이 남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지정은 이날 준결승에서 만난 일본의 다카이치 미쿠에게 한판을 내줘 아쉽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