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북한 여자탁구, 3년만의 국제무대 복귀전서 대만 제압
![[아시안게임] 북한 여자탁구, 3년만의 국제무대 복귀전서 대만 제압](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PYH2023092218640001300_P4.jpg)
북한 여자 탁구 대표팀은 2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조별예선 C조 1차전에서 대만과 풀매치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2020년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세계 단체 예선전 이후 좀처럼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한 북한 탁구의 첫 경기였다.
세대교체를 단행해 생소한 선수들로 전열을 채운 북한 여자 대표팀은 대만전에 김금영, 편송경, 차수영을 차례로 내보냈다.
그간 국제대회를 뛰지 않은 북한 선수들은 모두 국제탁구연맹(ITTF) 단식 랭킹이 없다.
![[아시안게임] 북한 여자탁구, 3년만의 국제무대 복귀전서 대만 제압](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PYH2023092218670001300_P4.jpg)
대만은 '에이스' 정이징(14위)을 2단식에, 전즈여우(48위)와 리여우준(57위)을 각각 1, 3단식에 배치했다.
이날 출전한 북한 선수들 모두 북한 여자 탁구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전형인 전진 속공을 구사했다.
대만은 정이징을 제외한 두 명의 선수가 북한의 강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북한이 달아나면 대만이 쫓아갔다.
1단식에서 김금영이 전즈여우를 3-2(11-8 5-11 11-9 7-11 11-6)로, 3단식에서 차수영이 리여우준을 3-0(11-3 11-8 11-8)으로 물리쳤다.
![[아시안게임] 북한 여자탁구, 3년만의 국제무대 복귀전서 대만 제압](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PYH2023092218660001300_P4.jpg)
마지막 매치에서 편송경이 전즈여우를 3-1(11-8 9-11 11-8 11-4)로 제압해 북한에 승리를 안겼다.
북한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전 11시 몰디브를 상대로 조별예선 마지막 2차전을 치른다.
몰디브가 약체여서 북한이 C조 1위로 8강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 경우 북한과 D조 1위를 확정한 한국은 결승까지 살아남아야 '남북 대결'을 펼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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