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0일(현지시간) '솔샤르 체제' 시절 맨유의 내부적 상황과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고전하는 현재 맨유의 모습에 대한 솔샤르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솔샤르 전 감독은 "몇몇 선수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며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나는 두 선수에게 굉장히 실망했었다.
그들은 주장이 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고 폭로했다.
이어 "팀을 나가고 싶다는 이유로 경기에 뛰지 않거나 훈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한 선수들도 있었다.
그들에게도 정말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유의 감독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내가 일부 선수를 대했던 방식에 대해 미디어에 나온 내용은 완전히 거짓"이라며 "나는 선수 대부분과 견고하고 정직한 관계였다"고 항변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의 심정에 공감하냐'는 질문에 솔샤르 전 감독은 "나는 그가 어떤 상황을 겪고 있는지 안다"고 답했다.
이어 "(맨유 감독은) 꿈같은 위치지만, 어렵다.
각각의 배경과 상황을 가진 사람들을 다루는 일이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솔샤르 전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영입이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고백했다.
솔샤르 전 감독은 "호날두가 뉴캐슬전(4-1 승)에서 멀티골을 넣었을 때 그의 영입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판명 났다"고 말했다.
그는 "애스턴 빌라전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상황이 나빠진 것 같다"며 "한 팀에서 모든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하지만, 일이 제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특정 인물들의 자아가 발현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퍼를 받아 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두 팀에서도 왔다"며 "잉글랜드로 무대를 한정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하는 전혀 다른 도전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맨유는 2018-2019시즌 중반 조제 모리뉴 전 맨유 감독을 경질하고 솔샤르 전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2019년 정식 감독이 된 솔샤르 감독은 2021년 성적 부진으로 맨유를 떠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