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관광청은 맥주 주원료인 홉의 본고장인 자테츠 지역과 사츠 홉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됐다고 20일 밝혔다.

프라하에서 북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자테츠는 체코의 대표적인 홉 재배 지역으로, 약 700년 동안 자테츠와 그 주변에서 홉을 재배해왔으며, 홉 품종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히는 '사츠 홉'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여행소식] 체코관광청 "자테츠·사츠 홉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유럽연합(EU)에서는 지난 2007년 자테츠 지역의 홉을 원산지 보호 명칭과 지리 명칭 목록에 등록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사츠' 품종은 섬세하고 균형 잡힌 맛을 제공한다.

[여행소식] 체코관광청 "자테츠·사츠 홉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자테츠에서 생산되는 홉은 프리미엄 라거의 원재료로 일본, 러시아, 독일 등 전 세계 70개국에 수출된다.

한편, 이번 등재로 자테츠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세계 최초의 홉 재배 지역이 되었으며, 체코는 총 17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7개의 유네스코 무형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