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마중물 사업 등 탄력…지방소멸 문화적 대응
강원 고성군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 재도전한다
강원 고성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사업에 재도전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전통, 역사 등 지역별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문체부는 자유로운 문화창조·문화누림·문화혁신, 사람·정책·지역 연대 등 6대 추진전략 아래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7곳의 광역형 선도 도시를 선정하고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집중 지원한다.

고성군은 재작년에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세우고 이듬해 예비 문화도시에 도전해 서류심사를 통과했으나 예비 문화도시 최종 지정에는 실패했다.

올해는 고성문화재단에 문화도시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재도전 준비를 마쳤고, 국가공모사업인 '모두의 생활문화', '문화가 있는 날'에 선정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었다.

고성군은 문화도시의 선정 준비를 위한 주민 주도적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100차례 열린 문화반상회를 비롯해 문화도시 원탁회의 35차례, 문화실험 활동 60차례 등 곳곳에서 주민 자발적 문화 활동이 나타났다.

강원 고성군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 재도전한다
이외에도 문화인력 양성과 지역 내 문화거점 공간 조성사업을 지속하고, 외연 확대를 위해 지역 문화 예술가와 협업, 관외 청년 예술가를 위한 아트 스테이를 추진하는 등 지방소멸에 대한 문화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달 말부터는 도시 창조성을 높이는 프로젝트인 아트케이션 주간을 운영하고 초도항 아트 페스티벌, 고성 캠핑 페스타, 요가 축제 등 고성 문화 자원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내달 중에는 행정협의체를 통해 생활 관광, 농촌 유휴시설, 생활 사회기반시설을 주제로 2024년 정책좌담회와 문화도시의 성과를 강원도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인근 지역과의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함명준 군수는 "지난 2년간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고성 문화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문화도시 프로젝트가 고성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 강원도와 공동 번영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폭넓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도시 공모는 전국 기초지자체와 세종특별자치시를 대상으로 11월 14일까지 신청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