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연승·곽빈 첫 10승…KIA 산체스, 한화 산체스에 판정승
롯데, kt에 져 5연패 수렁…키움, 홈런 포함 7연속 안타로 6득점쇼
NC 선발타자 전원 안타·득점 대폭발…LG 14-1로 대파(종합)
NC 다이노스가 시즌 1호 선발타자 전원 안타·득점 기록을 작성하고 대폭발했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홈런 2방 등 안타 19개를 몰아쳐 선두 LG 트윈스를 14-1로 대파했다.

NC가 작성한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 기록은 역대 87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NC의 방망이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사 1, 2루에서 제이슨 마틴이 좌전 적시타로 도화선에 불을 붙였고 권희동, 도태훈의 연속 안타가 나와 NC는 3-0으로 앞섰다.

NC는 3회 1사 1, 3루에서 김주원의 좌중월 2루타, 안중열의 중전 안타, 손아섭의 중전 안타를 묶어 4점을 얹어 7-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패를 갈랐다.

NC 선발타자 전원 안타·득점 대폭발…LG 14-1로 대파(종합)
4회에도 김주원의 우선상 3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보태 11-0으로 멀리 도망갔고, 5회에는 마틴이 대승을 자축하는 좌월 투런 아치, 6회에는 안중열이 좌월 솔로포를 잇달아 터뜨렸다.

마틴이 3안타 3타점, 김주원이 4타점, 안중열과 손아섭이 2타점씩 거들었다.

LG는 7회초 오스틴 딘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면했다.

NC 선발 에릭 페디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1실점의 위력투로 시즌 16승(5패)째를 따냈다.

NC 선발타자 전원 안타·득점 대폭발…LG 14-1로 대파(종합)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를 10-1로 완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한 주중 3연전에서 25점을 쓸어 담았던 두산 방망이는 이날도 4회 5점을 뽑아내며 무섭게 터졌다.

두산은 1회 호세 로하스의 병살타 때 1점을 내고 3회 김태근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두산 타선은 4회말 선두 타자 로하스를 시작으로 양의지, 양석환, 강승호, 허경민이 5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SSG 선발 김광현을 무너뜨리고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1사 3루에선 조수행이 희생타를 날려 한 점을 더했다.

NC 선발타자 전원 안타·득점 대폭발…LG 14-1로 대파(종합)
SSG는 5회 61구를 던진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7회에는 내야수 박성한, 최정, 최주환을 모두 바꾸며 백기를 들었다.

두산 선발 곽빈은 8이닝을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10승(6패)째를 거뒀다.

곽빈은 201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8이닝을 채우고, 시즌 10승 고지에 첫 발자국도 남겼다.

NC 선발타자 전원 안타·득점 대폭발…LG 14-1로 대파(종합)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와 치른 '산체스 대전'에서 4-1로 이겨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성(姓)과 출신 국가(베네수엘라)마저 같은 마리오 산체스(KIA)와 리카르도 산체스(한화)의 대결에서 KIA 산체스가 판정승했다.

KIA 산체스는 7이닝 동안 안타를 2개만 허용하는 '짠물투'로 1점만 줬다.

한화 산체스는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KIA는 1회말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땅볼로 선취점을 내고, 1-0으로 앞선 5회에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박찬호의 '발야구'로 추가점을 뺐다.

우전 안타로 출루한 박찬호는 1사 후 나성범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NC 선발타자 전원 안타·득점 대폭발…LG 14-1로 대파(종합)
이어 나성범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볼이 백스톱 쪽으로 흐른 사이 3루에 도달한 뒤 공을 잡은 한화 포수 최재훈이 나성범의 아웃카운트를 잡으려고 1루에 공을 던진 틈을 타 홈으로 폭풍처럼 질주해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6회까지 KIA 산체스에게 무안타로 끌려가던 한화는 7회초 선두 채은성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김태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KIA 산체스는 이어진 무사 1루에서 최재훈을 1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미 2루로 뛰어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마저 잡아내며 위기를 지웠다.

KIA 주포 최형우는 7회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 승리를 자축했다.

한화는 4연패를 당했다.

NC 선발타자 전원 안타·득점 대폭발…LG 14-1로 대파(종합)
포스트시즌을 향해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홈경기에서 kt wiz에 1-3으로 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에런 윌커슨이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는데도 꽉 막힌 타선이 패배의 빌미를 줬다.

롯데는 1사 1, 2루에서 전준우의 땅볼을 잡은 kt 투수 벤자민의 2루 송구 실책으로 먼저 1점을 냈다.

그러나 이후 6회까지 벤자민에게 꽁꽁 묶여 주자를 한 명도 2루 이상 보내지 못했다.

kt는 2회초 앤서니 알포드의 2루타에 이은 롯데 유격수 배영빈의 실책으로 1-1 동점을 이뤘다.

4회에는 황재균과 알포드의 2루타 2방으로 2-1로 역전했다.

kt는 8회 김상수의 좌선상 2루타와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쐐기를 박았다.

벤자민이 6이닝 1실점(비자책점) 한 데 이어 손동현(7회), 박영현(8회), 김재윤(9회)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NC 선발타자 전원 안타·득점 대폭발…LG 14-1로 대파(종합)
대구에서는 키움이 삼성 라이온즈를 7-4로 물리쳤다.

키움은 2회 2사 2루에서 김수환의 우월 투런포를 시작으로 연속 6안타로 6점을 뽑아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안타 7개를 맞고 볼넷 2개를 줬지만, 2점만 허용하고 타선의 지원 덕에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하고 삼성전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의 선발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는 4⅔이닝 11피안타 7실점 하고 기대를 밑돌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