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이 4시즌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경기도청 '5G'(스킵 김은지)는 30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 4차전에서 강릉시청 '팀 킴'을 꺾었다.

이 대회는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5판 3승제의 결승전에서 3승(1패)에 선착한 경기도청은 2019-2020시즌 이후 4시즌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했다.

경기도청은 올해 2월 전국동계체육대회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국내 대회를 휩쓸었다.

경기도청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국가대표를 배출한 팀이다.

당시 경기도청은 '컬스데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인기를 끌면서 한국에 컬링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멤버 중에선 스킵 김은지만이 남아있다.

김민지(서드), 김수지(세컨드), 설예은(리드), 설예지(후보)가 합류해 '5G'를 꾸렸다.

반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팀 킴'은 2년 연속 국가대표 자격을 얻지 못했다.

2020-2021시즌부터 2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았던 팀 킴은 지난해 대회에선 춘천시청 '팀 하'에 무릎 꿇었다.

남자컬링에서는 강원도청(스킵 박종덕)이 서울시청을 꺾고 태극마크를 품에 안았다.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된 팀은 세계선수권대회와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