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고인쇄박물관 전시실 개편을 마치고 28일 재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박물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이곳을 청주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전시실 개편 설계를 거쳐 지난 1월 박물관 일부를 휴관하면서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제1전시관 일부를 포함해 제2·3전시관을 전면 개편해 우리나라와 세계 인쇄문화를 아우르는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제1전시관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1377년 청주 흥덕사 간행)의 원형을 재현한 '직지 현상복제본'과 1377년 처음 인쇄된 상태를 추정해 복원한 '직지 원형복제본'을 전시하고,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전시 중인 직지 원본 영상을 상영한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전시관 개편 완료…내일 재개관
제2전시관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인쇄문화를 전반적으로 다룬다.

제3전시관에서는 동서양 인쇄문화와 기증·기탁 자료 등을 엿볼 수 있다.

체험형 커뮤니티 공간도 배치됐다.

시 관계자는 "직지 세계화의 중심인 박물관 개편으로 직지에 대한 청주시민의 자부심이 커지고, 박물관이 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