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정동1928서 닷새간 열려…투자유치 설명회·쇼케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위한 '2023 K-뮤지컬 국제마켓'을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정동1928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K-뮤지컬 국제마켓은 지난 2021년 뮤지컬 분야에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전문 마켓으로 문을 열어 해외 진출 교두보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창작뮤지컬 20편을 국내외 제작사와 투자사에 선보였으며 해외 판권계약 3건, 국내 온라인 유통 플랫폼 계약 1건의 성과를 냈다.

올해는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등 해외 주요 뮤지컬 제작·투자사 16명을 초청하고 국내 16개 뮤지컬 제작사와 투자사가 참여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뮤지컬 드리밈 피칭'에서는 공모로 선정된 총 15개 작품(미완성 작품 포함)에 대한 투자를 제안하고, '뮤지컬 선보임'(쇼케이스)에서는 총 4개 작품을 낭독하거나 주요 장면을 시연한다.

이와 함께 국내 제작사와 투자사·해외 관계자 간 1:1 투자 상담, K-뮤지컬 콘퍼런스, 차세대 뮤지컬 제작자 육성을 위한 국내외 전문가 특강도 진행한다.

문체부는 올해 마켓에서 소개된 작품의 해외 진출에 대한 후속 지원을 강화한다.

투자유치 설명회 교육과 상담, 쇼케이스 준비 지원을 비롯해 오는 10월 미국 브로드웨이와 12월 일본 도쿄에서 우수 작품의 쇼케이스 공연을 열어 국내 창작뮤지컬의 공연 현지화를 뒷받침한다.

또 30일에는 'K-뮤지컬 비전'을 발표하는 'K-뮤지컬 어디까지 가봤니?'도 개최한다.

이은복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국내 뮤지컬 공연시장은 매출액 4천억 원 규모로 안정적 성장 국면에 있다"며 "특히 국내 창작진과 제작진의 열정과 도전으로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3회째인 이 마켓이 K-뮤지컬의 도약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