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쇼팽 피아노 협주곡 연주…티켓 1분 만에 전석 매진
젊은 거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부산을 찾는다.

14일 부산문화회관에 따르면 조성진은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발트 앙상블'과 함께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연주회에서 조성진은 모차르트와 쇼팽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발트앙상블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들로 구성돼 있다.

단원들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 이지혜를 비롯해 런던 심포니,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하노버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쾰른 필하모니 등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에서 악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독일어로 '숲'이라는 뜻의 발트(WALD)는 다양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숲을 이루듯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음악의 숲을 이루고 관객들과 거리감 없이 음악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연 1부에서 조성진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성년이 되던 시기에 작곡한 것으로 이전 피아노 협주곡과는 규모와 형식 면에서 훨씬 발전한 형태를 보여 현대 피아노 협주곡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는 작품이다.

모차르트가 당대 여류 피아니스트였던 마드무아젤 죄놈의 연주를 듣고 영감을 얻어 작곡하였기에 '죄놈'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곡이다.

2부에서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이밖에 발트앙상블은 단독으로 레스피기 '고풍적 아리아와 춤곡 제3모음곡'과 바르톡 '디베르티멘토'를 연주한다.

티켓은 지난달 23일 판매 시작 1분여 만에 전석 매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