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선전, 한국축구 경쟁력과 직결…선수에 좋은 기회"

정 감독은 5일 김천 구단을 통해 "4년 전인 우리 때보다 경기력이 훨씬 낫다.
충분히 조직적으로 제대로 준비한 부분이 눈에 보인다"고 김은중호를 칭찬했다.
정 감독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직전 대회에서 준우승을 이끌며 우리나라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회 기간 2골 4도움을 올리며 최우수선수 격인 '골든볼'을 탄 이강인(마요르카)을 앞세워 승승장구,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렸지만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져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이는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정 감독이 지난달 26일 김천의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후임인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이번 U-20 대표팀은 이날 나이지리아를 8강에서 1-0으로 꺾고 2개 대회 연속 4강행의 쾌거를 달성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비롯해 체력적인 부분까지 준비를 잘한 것 같다"며 "자신감을 갖게 된다면 4강을 넘어 결승까지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은중호의 4강 상대는 이탈리아로 정해졌다.
이탈리아와 준결승은 아르헨티나 라플라타로 장소를 옮겨 9일 오전 6시에 킥오프한다.
더불어 정 감독은 이어지는 U-20 월드컵에서 선전이 한국 축구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된다고 짚었다.
정 감독은 "(4년 전) U-20 월드컵에 나선 세대가 지금 A대표팀에도 선발되는 상황이다.
강인이를 비롯해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차세대 선수들이 됐다"며 "청소년, 연령별 대표 시기 이런 국제대회를 많이 경험하는 게 선수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 개인의 기량 발전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상황이 계속 나와야 한다"고 20세 이하 대표팀의 연이은 월드컵 선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