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원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하루 동안 회초리를 맞았고 기분이 나쁘셨을 분들을 생각하면 당연하다 생각한다"면서 "'국민'이란 단어에 실망하고 기분 나쁘셨을 분께 다시 한번 송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오재원은 전날 공개된 덴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해설위원들의) 무책임한 말들의 향연, 그로 인해서 쌓이는 오해들이 정말 싫었다.
이 내용은 꼭 넣어달라. 난 코리안 특급을 매우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응원했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관한 책임은 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14년 박찬호는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만전을 중계하던 중 타석의 오재원을 두고 "나를 힘들게 한 기억이 있는 선수다.
풀카운트 승부에 오재원이 발에 공을 맞았다고 해 파울로 인정됐는데 안 맞은 공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오재원이 언론에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박찬호는 "후배를 힘들게 했다"고 사과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