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윤성은 12일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2㎏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80㎏, 용상 218㎏, 합계 398㎏을 들었다.
인상에서는 5위에 그쳤지만, 용상에서 2위로 올라서며 합계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이 체급 합계 1위는 400㎏(인상 181㎏·용상 219㎏)을 든 누르기사 아디레툴리(카자흐스탄)가 차지했다.
진윤성은 용상 3차 시기 221㎏에 도전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바벨을 놓쳤다.
경기 뒤 진윤성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던 중에 무릎 부상을 당해서 훈련량이 부족했다.
메달을 따 다행이긴 한데, 기록에는 만족하지 못한다"며 "마지막 용상 3차 시기를 들지 못해 더 아쉽다"고 말했다.
진윤성은 2019년과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2㎏급에서 연속해서 합계 2위에 오른 한국 남자 역도 간판이다.
몸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한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진윤성은 합계 2위를 차지했다.
합계 기록으로만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아시아선수권은 인상, 용상, 합계 등 3개 부문 모두에 메달이 걸렸다.
진윤성은 이날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그러나 용상에서는 210㎏으로 5위로 밀려 가장 중요한 합계(392㎏)에서는 3위를 했다.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딴 장연학은 "같은 체급에 좋은 라이벌 진윤성 선배가 있다.
내 목표는 늘 진윤성 선배를 넘는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장연학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5㎏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후 96㎏급으로 체급을 올린 장연학은 이번 대회에는 102㎏급에 출전했다.
장연학은 "오늘 처음으로 102㎏급 실전을 치렀다.
앞으로는 102㎏급과 109㎏급을 오가며 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