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카와는 2일 인스타그램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낸 것 같아 은퇴를 결심했다.
세계 최고 레벨에서 싸우며 많은 꿈을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적었다.
이시카와는 2010년대 중후반 일본 여자탁구의 '에이스'로 활약한 선수다.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3차례 연속으로 올림픽에 나서 여자단체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특히, 런던 대회 은메달은 일본 탁구가 올림픽에서 수확한 첫 메달이었다.
이시카와는 2011년부터 꾸준히 단식 세계랭킹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2017∼2019년에는 개인 최고인 3위를 찍었다.
2010년대 중후반 비(非)중국 여자 선수 중 이시카와가 최강이었다는 데에 많은 탁구 전문가가 동의한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이토 미마가 미즈타니 준과 혼합복식 금메달을 수확했다.
일본 탁구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
현재 세계랭킹 10위권 안에 있는 비중국 선수 3명 중 2명이 일본 선수(미마·하야타 히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중국 출신 귀화 선수 주천희(삼성생명)의 랭킹이 23위로 가장 높고, 신유빈(대한항공)이 그다음으로 높은 27위다.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이시카와와 메달을 합작한 '스타' 후쿠하라 아이는 "이사카와와 한 시대에 나란히 싸운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이시카와 가스미가 없었다면 일본 탁구는 지금의 성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SNS에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