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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5일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찾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보호자 2명은 관람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무료 관람이다.
어린이는 상시 무료 관람 대상이다.
경복궁 광화문과 협생문 일대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수문장 교대 의식이 열린다.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는 인형 탈을 쓴 수문장과 수문군이 교대로 무기를 관리하고, 근무 태도를 확인하는 '적간'(摘奸)을 재현한 파수 의식이 펼쳐진다.
조선 전기 시위병이자 중앙군의 정예병이었던 갑사(甲士)를 선발하는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어린이날 '천연기념물과 함께하는 자연유산 연구자의 꿈' 행사를 연다.
대전 서구 천연기념물센터를 방문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산의 삽살개, 경주개 동경이 강아지들과 사진 찍을 수 있다.
센터에서 보호 중인 새끼 남생이를 남생이 쉼터 연못에 풀어주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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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은 어린이와 관람객 1천명에게 박물관 캐릭터로 만든 풍선을 준다.
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좋아하는 유물을 사진으로 찍어 직원에게 보여주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남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야외광장에서 마술 공연, 비보이 공연 등 각종 공연과 만들기 체험 행사를 한다.
행사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화유산 안전교육을 연다.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 낙서 등 문화재 훼손 사례, 재난 발생 시 행동 요령 등 어린이 눈높이에서 제작된 만화 동영상을 시청하고 활동지를 작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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