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츠 구단은 MLB가 개막한 31일(한국시간) "벌랜더가 심각하지 않은 수준의 오른쪽 등(대원근) 통증 탓에 IL에 오른다.
적정한 수준의 훈련은 이어가고, 일주일 후에 다시 검진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벌랜더는 4월 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대원근 부상으로 등판이 무산됐다.
벌랜더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끔찍한 기분이다.
메츠 생활을 이렇게 시작하고 싶진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벌랜더는 "나는 낙천적인 사람이다.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몸 상태도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벌랜더는 2020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긴 재활을 마친 뒤 2022년 마운드로 돌아왔다.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28경기에 등판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로 호투한 벌랜더는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았다.
2022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벌랜더는 메츠와 2년 8천600만달러에 계약했다.
선수 연봉 통계 사이트인 스포트랙은 "벌랜더와 팀 동료 맥스 셔저가 4천333만달러로 2023년 MLB 최고 연봉자"라고 밝혔다.
최고 대우를 받고 메츠 생활을 시작한 벌랜더는 시범경기에서는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의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홈 개막전 선발 등판은 불발됐다.
메츠 구단은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