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결승골' 울산, 서울에 2-1 역전승…개막 3연승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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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첫 '직관'…나상호-주민규 한 골씩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FC서울을 잡고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로 나섰다.
울산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7분 나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주민규, 이청용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1∼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강원FC를 내리 잡았던 울산은 앞서 마찬가지로 2연승을 거뒀던 서울의 상승세를 막아 세우며 승점 9를 쌓아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개막 첫 패배를 떠안은 서울은 포항 스틸러스(2승 1무·승점 7)에 이어 3위(승점 6)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장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최근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찾아와 K리그 경기 첫 '직관'에 나섰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멤버인 황의조와 나상호가 서울의 최전방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고, 울산에선 수비진의 김영권과 김태환, 골키퍼 조현우가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특히 조현우는 장인상에도 골문을 지켰다.
울산의 스트라이커 주민규, 측면 공격수 엄원상, 수비수 정승현 등 국가대표를 거쳤거나 물망에 올랐던 선수들도 선발로 출격해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기량을 선보였다.
전반엔 27분 서울의 기성용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조현우의 정면으로 간 것이 양 팀의 유일한 유효슈팅일 정도로 결정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았으나 후반전에 돌입하며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후반 7분 서울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이태석이 보낸 크로스를 받은 나상호가 페널티 아크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나상호의 이번 시즌 첫 골이다.
울산은 2분 만에 반격했다.
왼쪽 측면에서 바코가 중앙으로 투입하려던 공을 기성용이 끊어내려 했으나 맞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흘러 버렸고, 주민규의 마무리로 울산이 동점 골을 뽑아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시절 득점왕에 올랐던 주민규도 친정팀 울산에 복귀한 이후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16분 오스마르가 바코에게 볼을 뺏기며 추가 실점 위기를 겪었으나 최철원 골키퍼가 슈팅을 잡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린 서울은 직후 일류첸코 대신 박동진을 투입했고, 울산은 이규성과 바코 대신 이청용과 루빅손을 내보내 맞불을 놨다.
이후 울산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서울은 후반 31분 황의조와 나상호를 박수일과 윌리안으로 교체하고, 울산은 주민규와 엄원상 대신 마틴아담과 조현택으로 바꿔 마지막 힘을 짜냈다.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2분 서울의 치명적 실수로 승부가 갈렸다.
서울 수비수 김주성의 백패스를 골키퍼 최철원이 손으로 잡으면서 간접 프리킥 상황이 됐고, 아타루가 곧장 볼을 따내 연결했다.
마틴아담의 강슛을 최철원이 막아냈으나, 이청용이 세컨드 볼을 밀어 넣어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
울산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7분 나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주민규, 이청용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1∼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강원FC를 내리 잡았던 울산은 앞서 마찬가지로 2연승을 거뒀던 서울의 상승세를 막아 세우며 승점 9를 쌓아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개막 첫 패배를 떠안은 서울은 포항 스틸러스(2승 1무·승점 7)에 이어 3위(승점 6)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장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최근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찾아와 K리그 경기 첫 '직관'에 나섰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멤버인 황의조와 나상호가 서울의 최전방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고, 울산에선 수비진의 김영권과 김태환, 골키퍼 조현우가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특히 조현우는 장인상에도 골문을 지켰다.
울산의 스트라이커 주민규, 측면 공격수 엄원상, 수비수 정승현 등 국가대표를 거쳤거나 물망에 올랐던 선수들도 선발로 출격해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기량을 선보였다.
전반엔 27분 서울의 기성용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조현우의 정면으로 간 것이 양 팀의 유일한 유효슈팅일 정도로 결정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았으나 후반전에 돌입하며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후반 7분 서울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이태석이 보낸 크로스를 받은 나상호가 페널티 아크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나상호의 이번 시즌 첫 골이다.
울산은 2분 만에 반격했다.
왼쪽 측면에서 바코가 중앙으로 투입하려던 공을 기성용이 끊어내려 했으나 맞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흘러 버렸고, 주민규의 마무리로 울산이 동점 골을 뽑아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시절 득점왕에 올랐던 주민규도 친정팀 울산에 복귀한 이후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16분 오스마르가 바코에게 볼을 뺏기며 추가 실점 위기를 겪었으나 최철원 골키퍼가 슈팅을 잡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린 서울은 직후 일류첸코 대신 박동진을 투입했고, 울산은 이규성과 바코 대신 이청용과 루빅손을 내보내 맞불을 놨다.
이후 울산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서울은 후반 31분 황의조와 나상호를 박수일과 윌리안으로 교체하고, 울산은 주민규와 엄원상 대신 마틴아담과 조현택으로 바꿔 마지막 힘을 짜냈다.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2분 서울의 치명적 실수로 승부가 갈렸다.
서울 수비수 김주성의 백패스를 골키퍼 최철원이 손으로 잡으면서 간접 프리킥 상황이 됐고, 아타루가 곧장 볼을 따내 연결했다.
마틴아담의 강슛을 최철원이 막아냈으나, 이청용이 세컨드 볼을 밀어 넣어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