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루빗슈 좋은 투수지만 총력전 펼쳐 무조건 이기도록 하겠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1차전에서 복병 호주에 7-8로 뼈아픈 재역전패를 당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1차전을 패하면서 곧바로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린 이강철 감독은 "내일 일본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호주전에 패한 원인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나왔지만, 선수들은 첫 경기치고 열심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초반 0-2로 끌려가다 양의지가 역전 3점 홈런, 박병호는 적시 2루타를 날려 4-2로 역전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을 투입한 배경에 대해 "제구가 되고 아웃카운트 잡을 수 있는 안정적인 투수라고 생각했다"라며 "거기에서 3점을 준 게 흐름을 넘겨줬다"라고 전했다.
또 7회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발이 떨어지면서 태그 아웃된 강백호에 대해선 "잘 치고 나서 빠르게 세리머니를 하다 보니 그런 일 일어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경험 있는 투수가 초반을 잘 끌어 주기를 기대한다"라며 "'한일전'이라는 특별한 경기이긴 하지만 8강 올라가려면 최선을 다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
총력전을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일본이 한일전 선발투수로 예고한 다루빗슈 유에 대해선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이기는 데 집중하면서 공격적으로 풀어가고 득점 루트 만들어서 이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