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최덕규·권정민·노인경 등 세미나·북토크 참여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지연 작가의 '이사가'(엔씨소프트)가 픽션 부문, 미아 작가의 '벤치, 슬픔에 관하여'(스튜디오움)가 오페라 프리마 부문, 김규아 작가의 '그림자 극장'(책읽는곰)과 5unday(글)·윤희대(그림) 작가의 '하우스 오브 드라큘라'(House of Dracula)가 만화(중등, 만 9~12세) 부문 우수상(스페셜 멘션)에 각각 선정됐다.
지난해 이수지와 최덕규 작가 작품이 각각 픽션과 논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은 데 이은 쾌거다.
1966년 제정된 볼로냐 라가치상은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출품된 도서 중 예술성과 창의성이 우수한 책에 수여한다.
픽션, 논픽션, 뉴호라이즌(새롭고 혁신적인 책), 오페라 프리마(작가의 첫 작품), 포토그래피(사진 활용 그림책), 만화(만 6~9세, 만 9-12세, 만 13세 이상) 부문으로 나눠 분야별 대상 1권과 우수상 2~3권을 선정한다.
한국 그림책은 2004년 첫 입성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라가치상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6~7일에 열린다.
아동도서 가운데 그림책은 세계 시장에서 잇달아 좋은 성과를 거두며 K-콘텐츠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이수지 작가가 세계적인 아동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2020년 백희나 작가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받았다.
또한 그림책은 애니메이션, 웹툰, 굿즈 상품 등 다양한 사업군의 원천 콘텐츠로 IP 거래의 가능성도 지녔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볼로냐 아동도서전에는 매년 세계 70여 개국 출판사 1천여 곳과 출판인과 작가, 삽화가 등 5천여 명이 참가해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저작권을 거래한다.
224㎡(약 67평) 규모로 마련된 한국관(출판사 단체관)에는 문학동네, 비룡소 등 출판사 26곳이 참가해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참가하지 못하는 출판사 22곳의 도서 70권도 위탁받아 전시한다.
킬러콘텐츠 전시관도 마련해 권정민, 이기훈, 이지은, 최덕규 등 작가 4명의 그림책 19종과 특별 전시 도서 24종을 선보인다.
특별 전시 도서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KBBY)가 최근 출간된 그림책 중 선정했다.
킬러콘텐츠 전시관에는 이기훈 작가 그림책 '09:47'을 재해석한 라이브 페인팅, '이파라파냐무냐무' 이지은 작가와의 만남, 최덕규 작가의 시각적 연상 놀이 퍼포먼스, 권정민 작가 북토크 '그림책에서 블랙 코미디를', 노인경 작가 낭독회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도서전 주최측과 연계한 특별 무대에서는 권정민·이기훈 작가의 그림책 세미나도 만나볼 수 있다.
도서전 초청 작가인 이수지는 이기훈·최덕규 작가와 함께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한국 그림책' 세미나를 연다.
문체부 관계자는 "K-그림책은 해외에서 인정받는 한국의 대표 콘텐츠"라며 "도서전 참가를 비롯해 K-그림책의 해외 보급과 확산, 국내 그림책상 시상, 국내 작가의 해외 소개 등을 추진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