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kt wiz를 상대로 치른 세 번째 연습 경기를 8-2로 이겼다.

9이닝 경기로 진행된 이날 안타 14개를 쳐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야구대표팀은 2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kt와 또 맞붙는다.
이틀간 투손을 강타한 비구름과 강풍이 지나가고 다시 찾아온 화창한 하늘 아래서 대표팀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kt)가 초대형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1번 타자 중견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적시타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물오른 타격 감각을 자랑했다.

이정후가 투아웃 후 주자를 2루에 두고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3회에는 박병호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고, 4회 집중 4안타로 대표팀은 넉 점을 추가했다.

강백호는 우측 펜스 뒤 불펜을 훌쩍 넘어 도로가 나무 옆에 떨어지는 대포를 터뜨려 17일 NC와의 경기 이래 7일 만에 두 번째 포물선을 그렸다.
6-0으로 앞선 5회에는 대타로 출전한 박해민(LG 트윈스)과 최지훈(SSG 랜더스)이 나란히 적시타를 쳐 2점을 보탰다.
이정후, 강백호와 2번 타자 우익수 나성범이 각각 안타 2개씩을 때렸다.

선발 고영표(kt)가 3이닝을 던졌고, 배턴을 받은 김광현(SSG)이 2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고영표의 투구 수는 43개였고, 김광현은 22개의 공으로 8타자를 상대했다.

구창모는 볼넷 1개와 안타 3개를 허용하고 고전했다.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인 고우석(LG)은 9회말 kt 소속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대표팀 타선을 상대로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구위를 점검했다.
이날 경기 역시 공식 경기가 아닌 양 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비공식 경기 형태로 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