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문화예술단체는 20일 최근 인사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빚고 있는 대전문화재단에 대해 비판하며 쇄신을 촉구했다.

한국문화예술네트워크 대전지회는 성명서에서 "문화재단은 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립기관이지만 지금 같은 사태 속에서 예술가는 안중에도 없다"며 "무능력과 총체적 부실의 온상인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이하 소속 실무진은 각성하고 자진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는 대전시 감사위원회의 해임 요구로 업무에서 물러났던 대전문화재단 대표가 최근 복귀하자마자 본부장을 직위 해제하자 불거진 논란이 대표와 본부장 간 진실 공방과 노노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사태에 따른 것이다.

이 단체는 "이런 일련의 사태가 재단 내 밥그릇 싸움이란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예술가 없는 대전문화재단은 해체가 답이며 뿌리부터 쇄신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