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이를 기념해 오는 6월 15일까지 별관 1층 특별서가에서 개관 기념 북큐레이션 '부산의 책-시대의 감정, 지역의 얼굴'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6·25 전쟁 당시 부산에 관한 희귀 책과 잡지 40여 권을 선보이고 피난시설 교과서 만들기 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옛 부산근대역사관은 1929년 건립된 서구양식 건축물로 일제 강점기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이었다.
해방 이후 50년가량 미국문화원으로 사용되다가 1999년 반환돼 부산근대역사관으로 활용됐다.
부산시는 근처의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과 연계해 부산근현대역사관을 조성하기로 하고 2020년 3월 옛 부산근대역사관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별관 1층에는 부산 근현대사 관련 도서 등 1만여 권의 소장 도서와 아카이브 자료를 갖췄고, 2층에는 이 건물의 역사와 건물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공간과 도서열람 공간 등을 마련했다.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새로 단장해 만드는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은 올해 말 개관 예정이다.
별관 개관 공식 행사는 오는 3월 2일 오후 3시에 열리고, 이날 책 1천여 권을 쌓아 올린 '시민의 책탑'을 제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