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한국프로야구팀과 5차례 평가전으로 조직력 극대화…3월 1일 귀국

이강철 대표팀 감독을 필두로 코치 7명, 선수 28명은 15일 오전(한국시간) 합동 훈련의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웨스트워드 룩 윔덤 그랜드 리조트에 속속 집결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팀에서 훈련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한국계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두 명만 제외하고 지난달 4일 대표팀 최종 엔트리(30명) 명단 발표 이래 42일 만에 선수단이 결집했다.

이어 투손에서 차로 두 시간 떨어진 피닉스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선수들과 미국 동쪽 플로리다주에서 구슬땀을 흘리던 SSG 랜더스 소속 선수들은 KBO 사무국이 준비한 버스를 타고 피닉스 지역에서 모여 함께 투손으로 이동했다.

신구조화로 준우승을 차지한 2009년 2회 WBC 이래 1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4강 이상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2시(현지시간 15일 오전 10시)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 모여 시차와 기후 적응 훈련으로 첫 연습을 시작한다.

3월 9일 호주와 벌이는 WBC 본선 B조 1차전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야구의 명운을 쥔 최대 승부처인 만큼 이강철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D-데이'에 맞춰 조직력을 키우는 데 합동 훈련의 초점을 맞출 참이다.
전력 분석팀이 수집한 경쟁국의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공유하는 중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3월 2일 고척 훈련, 토미 에드먼은 오사카 훈련 때 대표팀 합류를 목표로 한다.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벌이는 B조 1라운드에서 호주를 잡으면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선다.
1라운드를 무사히 통과하면 한국은 대만, 쿠바, 네덜란드 등 A조에서 올라온 나라와 8강전에서 격돌하고, 8강전에서 승리하면 다시 미국 플로리다주로 건너가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등 MLB 스타들이 즐비한 C, D조 국가와 준결승전에서 만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