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랭킹 3위 박정환 9단이 국내 프로기사 16번째로 개인 통산 1천승을 달성했다.

박정환은 3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1기 KBS바둑왕전 4강에서 안성준 9단에게 22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박정환은 2006년 5월 입단 이후 16년 9개월 만에 1천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통산 성적은 1천365전 1천승 365패(승률 73.26%)다.

국내외에서 34회 우승, 17회 준우승을 쌓은 박정환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역대 최연소(17세 11개월)로 입신(入神)에 올랐다.

박정환에 앞서 조훈현(1천959승)·이창호(1천853승)·서봉수(1천752승)·유창혁(1천359승)·이세돌(1천324승·은퇴)·최철한(1천262승)·서능욱(1천183승)·조한승(1천129승)·박영훈(1천81승)·목진석(1천73승)·안조영(1천52승)·강훈(1천47승)·김수장(1천18승)·최규병(1천6승)·강동윤(1천2승) 9단이 1천승 고지를 돌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