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3회 한국수어의 날'…기념식서 유공자 표창

박보균 장관 "한국수어로 일상과 문화 누리는 환경 조성"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농아인협회와 함께 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3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한국수어의 날'(2월 3일)은 농인들의 수어 사용 권리를 신장하고 수어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자 지정된 법정 기념일로 202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한국수어와 문화, 함께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농인과 비농인, 청년과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하는 장으로 꾸민다.

기념일 축하 영상을 시작으로 조지프 머리 세계농아인연맹 회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한다.

문체부 2030 청년자문단원 가운데 농인의 청인 자녀인 유슬기 씨가 함께해 수어를 통한 소통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농인 문화예술 공연팀 핸드스피크가 축하 공연을 하고, 한국수어로 만든 노래와 연극, 뮤지컬 등 문화예술 무대가 이어진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한국수어 발전 유공자들에게 표창한다.

유공자로는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와 유순기 한국농아인협회 전북협회 익산지회장이 선정돼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경기도협회는 수어교육원을 운영해 한국수어 교육과 보급에 힘썼고, 유순기 지회장은 한국수어로 교통 캠페인과 문화 체험 행사를 운영해 농인의 정보 접근성과 문화 누림 활성화에 기여했다.

박 장관은 "농인이 한국수어로 공정하고 자유롭게 일상과 문화를 누리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