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산지에는 앞서 지난 28일까지 내린 많은 눈이 쌓여있으며, 이날 제주지역이 맑은 날씨를 보이며 파란 하늘 아래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졌다.
이러다보니 설경 명소로 꼽히는 1100도로에 오전부터 눈 구경 인파가 몰리며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특히 이날 한라산 탐방로 중 성판악·관음사·영실 코스 등이 최근 내린 폭설로 인한 시설물 점검을 이유로 통제된 가운데 어리목 코스만 개방되다보니 어리목 인근 구간에 차량이 몰렸다.
또한 한라산 설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어승생악 탐방로(어리목 탐방안내소∼어승생악 정상)와 1100고지 습지도 1100도로를 지나야 갈 수 있다.
도로 옆에 눈이 쌓여있는 상황이다보니 많은 차량이 도로를 침범해 주차하면서 편도 1차로 도로가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상태가 됐다고 자치경찰단은 전했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양방향 소통이 어렵다"며 "버스는 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1100도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도로로, 한라산 1100고지(해발 1천100m)를 통과해서 1100도로라고 불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