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국제하키연맹(FIH)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벨기에에 영패를 당했다.

한국은 14일(현지시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제15회 FIH 월드컵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벨기에에 0-5로 졌다.

현재 세계 랭킹 2위 벨기에는 직전 대회인 2018년 월드컵 우승팀이고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세계 최강이다.

우리나라의 세계 랭킹은 10위다.

한국은 벨기에를 상대로 전반까지 0-0으로 맞서며 선전했으나 후반에 내리 5골을 내줬다.

우리나라는 17일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조 3위까지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 8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 6위 이후 13년 만에 월드컵 8강 진입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2년과 2006년 4위가 역대 남자하키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세계 랭킹 16위 일본과 지난해 5월 아시아선수권 결선 리그에서 만나 3-1로 이겼고, 11월 술탄 아즐란샤컵 1-0 승리, 12월 네이션스컵 조별리그에서도 3-1로 이기는 등 맞대결 3전 전승을 기록했다.

< 14일 전적 >
▲ B조
한국(1패) 0(0-0 0-0 0-2 0-3)5 벨기에(1승)
독일(1승) 3-0 일본(1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