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환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첫 번째 월드컵이라 마음가짐부터 달랐다"며 "승리하진 못했지만, '원팀'이 돼서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문환은 이날 포백 라인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FIFA 랭킹 14위의 강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는 데 힘을 보탰다.
오른쪽 풀백은 김태환(울산), 윤종규(서울)도 경쟁을 이어가며 누가 선발로 나설지 관심이 쏠리던 자리인데, 김문환이 첫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김문환은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 가담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우루과이 선수들의 피지컬, 공격, 스피드 등이 모두 좋았다.
역시 세계적인 선수들이더라"며 "우리 수비 전체가 잘 막아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반에 체력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냈다"고 강조한 그는 "무실점을 했으나 이기지는 못해서 오늘 점수는 70∼80점 정도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문환은 "가나와의 2차전은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며 "빨리 회복해서 팬들께 꼭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