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사 사과문…재발 방지·안전 점검 약속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신림선 하선 출발역인 샛강역에서 열차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겨 하선 운행이 중단됐다.
운영사인 남서울경전철은 구원열차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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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 운행은 45분 만인 오전 8시 35분께 재개됐다.
신림선은 전날에도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 32분께 보라매공원역 분기기(열차를 다른 궤도로 옮기는 설비) 부근 안내 레일에 이상이 발생해 전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가 1시간 25분 만에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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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출근시간대 열차가 멈춰서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했다.
서울시는 전날 사고 12분 만에 문자메시지로 운행 중단을 알리는 등 복구작업이 끝날 때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재난 문자를 발송했으나 이날은 한 통도 보내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열차 고장을 확인했을 때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었고 곧 복구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으려고 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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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경전철 측은 이날 오후 배광환 대표이사와 관리운영사인 로템에스알에스 김준태 대표이사 공동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했다.
이들은 "연이은 출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 중지·장애로 서울시민과 도시철도 이용객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깊이 사과한다"며 "수능일(17일) 오후에는 선로 시설물 장애로, 오늘 오전에는 차량 고장으로 (원인을)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의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시공사와 장치공급사가 합동으로 차량·시설물 안전 점검을 다시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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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은 신림선 도시철도 각 역사에도 게시됐다.
5월 말 개통한 신림선은 여의도 샛강역과 관악산(서울대)역을 연결하는 총 7.8㎞ 길이의 경전철 노선이다.
지하철 9호선(샛강역)·1호선(대방역)·7호선(보라매역)·2호선(신림역)으로 환승할 수 있다.
신림선은 개통 한 달만인 6월 21일에도 보라매역∼서울지방병무청역 구간에서 전동차가 멈춰서며 열차 운행이 2시간 넘게 지연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