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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육군에 따르면 17일 카타르 군사경찰사령부 연병장에서 하카타르 육군참모장 주관으로 '대테러 및 경호교육' 수료식이 열린다.
교육 수료생 50여 명은 지난 11주간 한국 육군 군사경찰 교관으로부터 라펠(로프를 타고 경사면을 발로 밟으며 하강하는 기술), 패스트로프(헬기 등 공중에서 로프를 타고 빠르게 강하하는 기술), 근접전투기술, 사격술, 태권도, 격파, 제압술 등 다양한 대테러·경호 기법을 익혔다.
교육생들은 교육과정 중에도 월드컵 준비를 위한 실제 작전에 투입돼 요인 경호와 치안 유지 임무를 수행했다.
육군이 군사경찰 전문교관단을 파견한 건 카타르 국방부 요청에 따라서다.
카타르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한일월드컵과 평창올림픽 경호경비작전에 투입된 육군 군사경찰의 능력을 직접 확인한 후 교관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육군 군사경찰의 해외 교관 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견된 전문교관 5명은 대테러·경호작전 분야 전문가들로 평균 군 복무기간 12년, 평균 무도 8단 보유자들이다.
해외 파병, 대통령실 경호, 대테러 특임대, 군 강력범 체포, 국가 행사 경호경비 등에서 실전 경험과 실력을 갖춘 베테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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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관단 대표를 맡은 정종택 육군수사단 특별경호대장(소령)은 "현지 환경과 특성에 부합된 기법을 개발해 카타르군에 제시했다"며 "한일 월드컵, 평창올림픽 등을 통해 입증한 우리 경호경비 작전능력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세계적 행사인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에 교관을 보내는 것은 우리 군사경찰 능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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