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접전 끝에 피닉스 제압…아데바요 30점 10리바운드 맹폭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7연승을 달리며 동부콘퍼런스 1위로 올라섰다.

보스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27-122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보스턴은 '전원 스위치 수비'를 바탕으로 짠물 수비력을 선보이며 챔프전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스테픈 커리가 버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우승을 내줬다.

새 시즌을 벼르던 보스턴(11승 3패)은 7연승을 달리며 초반 순항 중이다.

마침 같은 시간 애틀랜타 호크스에 밀워키 벅스(10승 3패)가 패하면서 동부 1위로도 올라섰다.

오클라호마시티(6승 8패)는 서부콘퍼런스 13위에 자리했다.

보스턴은 '원투펀치'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각각 27점 10리바운드, 2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여기에 마커스 스마트가 22점 8어시스트로 활약을 보탰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이 경기 전까지 평균 31.5점을 기록하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이날도 37점을 맹폭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2쿼터까지 18점을 올린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으로 전반은 오클라호마시티가 69-62로 앞섰다.

길저스알렉산더의 패스를 받은 루겐츠 도트 3점을 터뜨린 3쿼터 종료 6분 전까지도 오클라호마가 86-73으로 앞서며 더 유리했다.

이때부터 보스턴의 벤치 선수들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페이턴 프리처드가 3점 2방 포함 7점을 몰아쳤고, 데릭 화이트도 조시 기디의 공을 탈취한 후 2득점을 올리며 4쿼터 초반 94-99까지 따라붙었다.

힘을 비축한 브라운과 테이텀이 바통을 넘겨 받아 종료 4분 전 113-110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4쿼터에만 10점을 퍼부으며 리드를 지키려 했지만, 종료 1분 전 화이트가 3점을 꽂아 넣어 보스턴이 승기를 잡았다.

마이애미 히트는 홈에서 피닉스 선스에 113-112 신승을 거뒀다.

센터 뱀 아데바요가 30점 10리바운드로 피닉스의 골밑을 폭격했다.

슛감이 좋지 않았던 주포 지미 버틀러는 16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며 승부처에서 수비에 집중했다.

'야전사령관' 크리스 폴이 결장한 피닉스에서는 데빈 부커가 25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디안드레 에이턴도 16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이애미는 7승 7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상위권 도약으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피닉스(8승 5패)는 연패를 당하며 서부 5위까지 내려왔다.

전반을 57-58로 근소하게 뒤진 피닉스는 3쿼터 중반 에이턴의 덩크슛에 이어 두에인 워싱턴 주니어의 레이업으로 86-76까지 간극을 벌였다.

아데바요가 끌려가던 마이애미의 해결사를 자처했다.

종료 6분 전부터 골밑에서 8득점을 올리며 다시 접전을 만든 그는 종료 1분 전 골밑슛과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113-112 역전승을 이끌었다.

< 15일 NBA 전적>
토론토 115-111 디트로이트
샬럿 112-105 올랜도
보스턴 126-122 오클라호마시티
마이애미 113-112 피닉스
LA 클리퍼스 122-106 휴스턴
애틀랜타 121-106 밀워키
골든스테이트 132-95 샌안토니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