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는 앞서 2019년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와 2020년 제21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가 함께 협력기구를 설립해 문화유산 분야에서 힘을 모으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번에 출범하는 협의체는 이를 위한 사전 단계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아세안 10개국의 문화유산 분야 관계자, 아세안사무국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문화재청은 11일까지 이틀간 협의체 운영을 위한 제1차 회의도 함께 연다.
회의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간 문화유산 분야 협력 현황을 공유한 뒤 향후 협력기구가 나아갈 방향과 중점 추진 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력 범위는 문화유산에서 자연유산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하는 시범사업도 개발해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협의체는 향후 협력기구의 설립 방향과 주요 안건을 함께 논의하며 한-아세안 문화유산의 매개체로서 내실 있는 협력의 기초를 다지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