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는 도서 열람이나 대출 같은 기존 도서관 기능을 유지하면서 야간 시간대에도 무료로 공부나 독서를 할 수 있는 스터디카페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서관 주요 이용자가 어린이와 학부모에서 청소년·청년층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구는 "그간 일부 작은도서관은 이용자 수가 적어 운용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며 "각 도서관의 운영 여건을 고려해 단계별로 기능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작은도서관은 지역 주민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나 법인이 설립한 소규모 도서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기준에 따르면 면적 33㎡, 장서 1천 권, 열람석 6석 이상 규모를 갖춰야 한다.
마포구 내 작은도서관은 9곳으로, 모두 민간위탁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마포구가 운영 방식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각 도서관에 통보하면서 아예 사업을 중단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구 관계자는 "폐관 방침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직영과 위탁 등을 모두 검토해 더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내년 개관 예정인 도화동 메타버스 영상전자도서관도 청소년·청년층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운영 효율성을 높여 작은도서관이 지역의 새로운 편의시설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