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서 작가들이 21일간 현장에서 직접 만든 '2022 춘천조각 공공미술 심포지엄'이 25일 오후 폐막했다.

춘천시와 춘천조각심포지엄 조직위원회가 올해 4회째 마련한 이번 행사는 지난 5일부터 '그대 안의 우리'라는 주제로 삼천동 수변공원 일대에서 진행돼 왔다.

사전에 선정된 작가가 3주간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간에서 작업이 이뤄져 제작 과정 전반에 걸쳐 볼 수 있도록 했다.

완성 작품은 시내 곳곳에 설치돼 전시되는 이례적인 공공미술전시로 주목받았다.

올해는 김상균, 김재호, 김지현, 박헌열, 양재건, 위세복, 장국보, 정원경, 최중갑 등 작가 9명이 참여했다.

이들의 작품은 이날 최종 완성돼 26일 춘천 공지천 조각공원에 6개 작품, 문화예술회관 등에 3개 작품이 영구 전시된다.

앞서 행사 첫해 2019년의 작품은 약사천 공원, 2020년에는 중앙로와 신북 샘밭시장 일대, 2021년에는 문화공원 일대에 전시돼 이번 작품까지 모두 36개 작품이 설치되게 됐다.

이와 관련, 폐막식에서 조각작품 기부 약정서 전달과 올해의 작가상에 선정된 박헌열 작가의 시상식 등이 이뤄졌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시민의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미비점 등은 고쳐나가 지속 가능한 행사가 되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문화도시에 걸맞은 품격과 경쟁력을 갖추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