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칠희랑대사좌상 친견·목조비로자나불좌상 국보 지정 다례
법보종찰 해인사 개산 1220주년 맞아 다채로운 행사
법보종찰인 경남 합천 해인사는 개산(開山) 1220주년을 맞아 기념 법회와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해인사성보박물관에서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건칠희랑대사좌상을 관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희랑대사좌상은 고려 10세기 전반에 희랑대사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현존하는 국내 유일 초상조각이다.

1989년 보물로 지정돼오다 지난 2020년 10월 국보로 승격됐다.

얼굴과 가슴 등이 건칠(마른옻칠)이 돼 있고, 등은 나무를 조합해 만든 것이다.

21일에는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의 국보 지정 축하 다례가 해인사 대비로전 앞마당에서 개최된다.

이 불좌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이라는 상징성을 가지며 완성도도 뛰어나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9월 1일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등을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해인사는 지난 9일에는 영호남 지역 10개 시·군민이 소통하는 '국민 힐링 달빛 콘서트'도 개최한 바 있다.

/연합뉴스